금일은 삼성전자에서 200여명이 넘는 신입사원들과 수평적 회의 문화, 그리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2차 퍼실리테이션이 교육이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교육을 진행하기 위하여 가는 모습입니다. 이제 조직들이 수평적인 문화를 추구하는 것은 전략이 아닌 하나의 생존 방식으로 생각됩니다.

삼성전자와 같은 이미 세계 굴지의 글로벌 회사도 조직 문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요,

앞으로 조직의 강점과 역량을 수평적인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것은 전략 이상의 문화적 차원, 그리고 나아가 생존 차원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을 보더라도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는 자생적이고 태생적으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 아니고,

대다수는 조직의 전략을 실현하기 위하여, 장기적 비젼과 미션을 구현하기 위하여 인위적인 노력으로 만들어 낸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은 안 그렇습니까? 애플은 안 그렇습니까? 도요타나 페이스북은 안 그렇습니까?

단지 그 시기가 처음부터인가 아니면 나중에 새로운 전환을 꾀하기 위한 것인가 그리고 파운더(founder)의 성향에 가까운가 아니면 파운더의 성향과는 멀어도 새로운 생존 방식으로 필요한 특성인가의 차이일 뿐이겠지요.

수평적 회의 문화 그리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꾀하기 위한 시도는 이미 글로벌 회사들도 상당히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며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어쩌면 통과의례처럼 지나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신입사원 교육을 통해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시도는 그야말로 문화를 위에서 부터 바꾸어 내려오는 방식과는 달리 문화 관리적 측면이 더 크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조직에 더 큰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topline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하겠지만, 이렇게 신입사원 시절부터 문화의 방향을 주지시키고,

적합한 행동을 독려하고 그리고 조직의 분위기를 그렇게 형성해 주는 것은 저명한 조직 문화의 대가들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충분히 유추가 가능하겠지요.

그런 면에서 오늘 교육은 마음이 가벼운 교육이었습니다.

조직과 조직 문화에 대해서 신입들이 갖고 있는 인식은 대부분은 자신이 배워야 할 사람이라는 것, 자신은 부족해서 실수를 하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을 늘 반성하고 선배들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는 것 등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참여 보다는 항상 한 단계 아래에 놓여있다는 접근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보다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접근을 하되, 인간으로서의 기본 예의는 잊지 말자는 취지로 말씀을 드렸구요.

권위와 특권을 내려 놓는 리더들이 있을 때 문화는 수평으로 자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로부터의 접근이 훨씬 더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만

조직 전체가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직을 한 방향으로 정렬시키기 위해서는 이렇게 신입사원들의 교육도 주효합니다.

조직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 그리고 확산 시키는 과정은 행동, 마인드셋 그리고 인식이라는 가치와 신념의 문제까지 필요합니다.

그런면에서 삼성전자에서의 수평적 회의 문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2차 퍼실리테이션 워크샵처럼 조직내 위치에 상관없이 모두가 지향할 때 보다 그 파급이 더 커지겠지요.

오늘 긴 시간동안 함께 논의하고, 회의 롤 플레이를 하고, 그리고 앞으로의 회의 문화에 대해서 함께 적극적으로 고민해 준 신입사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미래에 보다 큰 성공과 발전을 기원합니다!